자취생/1인 가구 버전 간~안단 요리!
가족들, 그리고 친한 친구들의 반응은 내가 만든 음식이 꽤 맛있다는데. 헤헷.
문제는 아주 가까운 사람들의 평이라 객관성이 좀 없음.
우야튼, 내 입맛에도 내 요리들이 간단하지만 간이 적당히 되어 맛은 괜찮은데.
누구든 자기가 만든 요리는 잘 먹을 수 있다하니, 여전히 그리 객관적이지 않다. ㅎㅎ
그래도 간단 요리들을 함 적어봅니다.
간단 버전 된장만두국. 혹은 만두된장국. ㅎㅎ
재료: 멸치, 다시마, 마늘 2알, 된장 1/3 밥수저, 냉동만두, 청경채
멸치와 다시마가 집에 없다면 그냥 물 끓이면 됩니다. 마늘도 없어도 되고. 하지만 된장만두국이니까 된장과 만두는 있어야 되겠죠. 청경채가 없다면 배추나 시금치 등 다른 야채로 대체 가능. 두부 추가 아주 좋음.
1. 간단 육수: 불을 올리고, 물을 넣고, 멸치 적당히~ 다시마 적당히~ 넣고, 중약불에서 끓어오를때까지 기다립니다.
반찬 만들 때 쓰는 잔멸치를 쓰면 더 간편하고 더 맛있어요~! 멸치 건져내지 않고 그냥 다 먹으면 되죠.
2. 육수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넣어줄 야채를 준비합니다. 오늘은 청경채만. 중간 사이즈 청경채가 내 손만해요.
2-2. 깨끗이 씻어서 밑둥을 잘라줍니다. 초보에게는 이 단계도 누군가 말해줘야 하죠. 저도 처음엔 잎 하나씩 뜯어서 씻었어요. ㅡㅡ;;
3. 마늘을 넣어 주려고요. 된장국이나 찌개에 마늘을 조금 넣어주면 더 맛있드라구요. ㅁ
마늘 얇게 편으로 썰어주는거나 다지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칼 뒤로 찧어주면 편해요. 마늘 맛도 잘 우러나고요.
마늘 으깨는 도구도 있지만, 마늘 2-3알만 으깨면 반은 도구에 들러붙고 반정도 양만 떨어지죠. 칼 밑둥으로 찧는게 젤 편함!
4. 물이 끓으면, 간단 버전이니까, 바로 마늘 넣고, 된장을 1/3 밥수저 정도 풀어줍니다. 심심한 된장국이니까요.
참, 육수가 끓어오르면 거품도 많이 생겨있는데, 굳이 걷어내지 않아도 되지만, 걷어내면 국물이 더 깔끔해요. 거품을 가장자리고 잘 보내서 수저로 살살 떠내면 됩니다.
5. 청경채도 바로 넣어줘요. 두부를 넣고 싶다면 이때 같이 넣으면 됩니다. 물론 잘게 썰어 넣어야겠죠.
6. 그리고 만두도 바로 넣어줘요. 만두가 다 익으면 요리 끝! 냉동만두 3-4개는 3분 정도면 속까지 잘 끓여져요.
저 만두가 푸드코드 중국집에서 파는 손만두! 꽤 크고 속이 빵빵하게 실합니다.
불 끄고 (중요하죠), 밥이랑 얌냠.
한 10-15분 만에 만들 수 있지만 정말 맛있어요. 속이 불편할 때 이렇게 야채나 두부를 넣어 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속을 가라앉히는데 좋아요.
---------------------------------------------------
이번에는 시판 떡볶이 팩을 이용한 간단 버전 떡볶이
지금까지 파는 소스를 써서 떡볶이를 만든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주말에 사온 떡볶이 떡에 소스가 첨부되어 있었으니.
그럼 시판 떡볶이 떡과 첨부 소스(풀무원 쌀 떡볶이)로 간단 버전 떡볶이를 만들어 봅니다.
재료: 시판 떡볶이 떡, 첨부 소스, 멸치, 다시마, 어묵
멸치나 다시마가 없다면 그냥 물 끓이면 됩니다. 양배추 추가 아주 좋음.
(양배추가 집에 없었음.. 하지만 풀무원 소스가 달달하니까 없는게 다행이었을지도)
떡볶이 떡 44-46개와 소스 4개 들어 한번에 떡 11 + 소스 1개, 라고 코너 아주머니께서 알려주신~ ㅋㅋ
1. 아주머니 말대로 떡 11개 꺼내고, 소스 봉지 1개 꺼내놓습니다. 냉장보관이므로 떡을 굳이 물에 불리거나 할 필요 없어요.
처음에는 10개 꺼냈다가, 다시 1개 더 꺼내왔었다. ㅋㅋ
시식해봤던 소스가 내 입맛에 좀 달았었기에, 멸치 다시마 육수를 내기로 합니다.
2. 간단버전 육수: 냄비 올리고 불을 켜서 살짝 달구어 줍니다. 멸치 넣고 살짝 볶아요. 고소한 냄새가 퍼지기 시작하면 물을 넣어 줍니다.
내가 쓴 멸치는 반찬만들때 쓰는 잔멸치인데, 이걸로 국물내면 참 맛있어요~
바쁘면 미리 멸치를 볶지 않아도 되지만, 미리 볶아서 국물을 내면 비린맛이 줄어요.
2-2. 어묵을 넣어 줄 것이므로 육수 만드는 동안, 물을 끓여 어묵을 데쳐 줍니다. 간단 버전으로 커피 포드나 물주전자로 물을 끓이고, 채에 어묵을 받쳐놓고 끓인 물을 졸졸 흘려서 샤워시켜줍니다.
3. 물이 끓어오르면 떡을 넣어요. 나의 경우는 떡을 푹 끓여서 국물도 살짝 걸쭉한 걸 좋아하는데, 깔끔한 국물을 원하면 이때 다시마와 소스 다 넣으면 됨.
4. 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3-5분 뒤에 다시마와 첨부 소스를 넣어 줍니다. 처음 시도하는 거라서 일단 소스 한개 분량 모두 넣음.
5. 어묵이나 양배추를 추가하고 싶다면 이 때 다같이 넣어줍니다.
5. 보글보글 3-5분 정도 더 끓이면 끝. 어묵이 푹 익어 물렁한걸 좋아하면 좀 더 끓이고요.
육수와 어묵 외에는 다른 소스를 더 추가 하지 않았는데 (마늘이나, 간장, 고추가루), 꽤 맛있었다. 육수와 어묵 덕에 첨부된 소스와 떡으로만 조리한 것 보다는 덜 달았다. 특별히 맛있다거나 특색있는 맛은 아닌데, 떡볶이, 하면 흔히 떠올릴 맛이다.
근데 문제는, 이거 먹고 나서 계속 물을 마셨다는 것. MSG 안들었다며요. 뭐 다른 첨가제가 있나보다. ㅎㅎ
떡이 쫄깃하고 맛있었다. 아주머니께서 떡이 좋다고 자꾸 말씀하시더니. ㅎㅎ 한국마트나 반찬집에서 파는 떡볶이 떡보다 더 맛있는 떡이었다.
어차피 3번 더 먹어야 되니, 다음번에는 소스는 1/2-2/3 정도만 쓰고, 육수를 더 진하게 내고, 마늘, 카레가루를 조금 추가해야겠다.
+추가 내용: 다음날 또 해먹었음. 헤헷.
이번엔 소스는 반만 넣고, 마늘 두 알 넣고, 멸치다시다 육수 낼 때 멸치를 좀 더 넣었다. 찾아보니 카레가 없어서 ㅡㅡ;; 큐민을 조금 톡톡. 그랬더니 덜 짜고 더 맛있다!
+팁: 카레 만들 때 꼭 들어가는 큐민은 작은 양으로도 향이 정말 강하다. 요리에 첨가할 때는 정말 조그만 톡톡. 진짜 한번이나 두번만 톡톡 해서 넣어야 한다. ㅎㅎ
이번 주 간단요리 끝~!
'Coo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향 오리 타코_plated [no간단요리.8] (0) | 2014.10.19 |
---|---|
[간단요리]6. 인스턴트 짬뽕 더 맛있게 먹기 (0) | 2014.10.13 |
발사믹 무화과 소스와 파스닙을 곁들인 돼지고기 요리_인터넷 주문 쿠킹 시스템plated [no간단요리.4] (0) | 2014.10.08 |
버섯소고기 패티_Plated-인터넷 주문 쿠킹 시스템 [no간단요리.3] (0) | 2014.10.06 |
따끈 오동통 어묵우동 [간단 요리.2] (0) | 2014.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