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따끈 오동통 어묵우동 [간단 요리.2]

BlueJung 2014. 10. 5. 00:01



자취생/1인 가구 버전 간단 요리~!



아무래도 혼자사는 직장인이다 보니, 간단하게 (그리고 맛있게) 해먹는 요리를 주로 한다.

요리라고 할 수도 없는 간단한 식사준비도 많이 하고. ㅎㅎ 


퇴근하는데 따끈한 우동이 땡긴 날. 집 가는 길에 있는 우동집에...이런게 안되는 이곳 생활.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듯이, 먹고 싶으면 요리를 해야 합니다.

냉동실에 항상 준비되어 있는 우동면과 어묵을 꺼냅니다. 


재료: (냉동)우동면, 어묵, 멸치와 다시마, 간장, 맛술, 고추가루

맛술은 없어도 되고, 우동에 고추가루 넣는거 안 좋아하면 필요없고요. 다시마도 없어도 되지만 멸치는 있었으면 해요.

가쯔오부시가 있다면 더 맛있는데, 이날은 없었음. 



한국마켓이나 다른 아시안(일본, 베트남 등) 마켓에 파는 소스를 쓰면 더 빠르겠죠.

1. 하지만 물은 어차피 끓여야되는 것이니 육수를 내기로 합니다. 

간단버전 육수: 냄비 올리고 불을 켜서 살짝 달구어 줍니다. 멸치 넣고 살짝 볶아요. 고소한 냄새가 퍼지기 시작하면 물을 넣어 줍니다. 

사진의 멸치는 반찬 만들 때 쓰는 멸치인데, 이걸로 국물내면 참 맛있어요~ 하루 일과에 너무 피곤하면 볶는 과정은 생략하고 바로 물을 부어줍니다.

(육수 내는 부분은 지난 포스팅 카피앤페이스트)




2. 물 넣고 다시마도 넣어 줍니다. 맛술이 있으면 조금 쪼르륵.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전기물주전자에 물을 부어 끓이고, 어묵와 면을 준비합니다.



항상 사먹던 일본 사누끼 냉동 우동면 대신

(사진에 보면 안에 개별 포장된 것이 보이죠)



이번엔 cj 사누끼 냉동 우동면으로. 

그런데. 포장 뜯어 보니, 이게 뭐야 한개씩 포장이 안되어 있어~~!!!! 

이 사람들이! 과자는 과대포장하면서. 정작 필요한 우동면은..... 5인 가족용이냐. 한번에 5개 다 먹지 않으면 4개는....

커다란 지퍼백에 나머지 4개 넣어 다시 냉동실행. ㅡㅡ;;

일본 냉우동은 하나씩 포장되어 있어서, 겉포장을 뜯어도 보관이 용이하다.




3. 우동면 때문에 살짝 놀랐지만, 물주전자가 다 끓었군요. 체에 받쳐서 어묵을 뜨거운 물에 샤워시켜 줍니다.

뜨거운 물에 데치긴 너무 귀찮고, 그냥 퐁당 우동에 넣기엔 기름기가 살짜기 걱정되니까요. 물론 만사 다 귀찮을 떈 그냥 바로 넣는거죠. ㅎㅎㅎ 먹고 안 죽으면 됩니다. (유학생들의 음식에 대한 모토)




4. 육수가 끓어오르면 (배고프니까) 바로 우동면과 어묵을 잘라 넣어줍니다. 끓던 물이 확 식으니까 불 세기를 높여줍니다.

참, 어묵이 물렁하게 익은걸 좋아하면 어묵 먼저 넣고 다시 끓어오른 다음에 우동면을 넣어줍니다.




5. 3분 정도 끓이면 됩니다. 고추가루를 조금 넣어 칼칼한 맛을 더합니다. 면을 휙휙 들었다 놓으면서 좀 더 쫄깃하게 해주고요.

맛을 봐서 싱거우면 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멸치와 어묵에서 맛이 우러나와서 간장을 많이 넣으면 안되요. 1/2 밥수저면 될꺼임.


끝. 불을 끄고 맛있게 먹습니다. 

냄비에 멸치 넣은 순간부터 불을 끌때까지 10-15분이면 됩니다. 

여기서 끝내도 되지만, 어묵을 어느정도 건져 먹었으면,




6. 짜짠~! 김을 부셔 넣어 줍니다 !!!! 정말 맛있어요. 꼭 듬뿍 김을 넣어 먹어보길 강추~!!


음. 처음 cj 사누끼 우동면을 먹어 본 소감은. 괜찮네요. 

하지만 shirakiku 시라키쿠 우동면이 더 통통하고 더 쫄깃해요. 개별포장 되어 있어서 보관도 쉽구요. 



이번주 간단 요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