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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trader joe's 장보기 그리고 9월 첫째주 주말





9월 첫째주 주말. 

할일이 많은데도 감기 기운이 있다는 핑계로 뒹굴뒹굴. 

금요일은 골골 대면서 day-off하고 집에서 쉬고, 토요일은 심하게 흔들리는 차를 끌고 오토샵에 갔다. 

며칠 전, 박혀있던 조그만 분리대를 오른쪽 앞바퀴가 제대로 박은 후, 

걱정스러울 정도로 흔들려서, 끔직하게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갈 수 밖에. 

앞 타이어 두개가 철심이 나올 정도로 닳았다고 해서 (바퀴 4개 다 간지 3년 반이 살짝 안된거 같은데....!!) 

일단 타이어 갈고 보기로 했다. 

costco 갔더니 내 차에 맞는 타이어가 없대서 (윙? 내차 흔하디 흔한 차인데...), 그 가까이 있던 discount tire에 갔다. 이름 그대로 가격은 좋다. 그래도 두개 갈면서 예상치 못한 거금이 ㅡㅜ

그렇게 costco 장보고 블루밍데일스에서 픽업하고 저녁 ecco가고 하고 나니.. 하루가 다 갔다. 내 토요일 어디 갔니?

일요일은 좀 편히 집에서 쉬었다. 항상 주말 시작 전 마음은 주말에 밀린 일을 하리라! 하지만.... 

뭐 다 그런거 아니겠나. ㅎㅎ

그렇게 끝나가는 주말을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보내고 있는데. 그런데.... 목이.... 살살 아파왔다. 

안돼... 감기 나은거 아니였어? 일단 airborne 비타민 C 한컵 마셨는데. 

에효. 트레이더 조 에서 장볼 때 냉장코너에서 좀 춥더라니... 죽어가던 감기가 바로 살아나는 구나. 에고에고




오전은 커피와 함께. 내사랑 네스프레소 indriya와 고디바 초컬렛. 나는 다크를 좋아한다.




알탕을 한 번 끓여보려고 샀던 명란젓 유통기한이 이틀 지나있음을 발견! 아니 유통기한이 이렇게 짧았나? 

산지 얼마 안 된거 같은데..ㅡ.ㅡ 그래서 부랴부랴 알탕 만들기. 첫 시도였던 만큼 엄마한테 레서피 물어보고. 

이틀 지난거 먹었다고 죽기야 하겠어? ㅎㅎ

마지막에 파를 넣으랬는데, 파가 마침 없어서 생략.


간단 알탕 만들기

1.물을 끓인다. 그동안 양파 채썰고 마늘 다지고 두부 잘라놓기. 

2.물이 끓으면 채썬 양파와 다진 마늘, 명란젓 잘라 넣기.

3.다시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불 좀 줄이고 5분 정도 끓이다가 

4.두부 넣고 5분 정도 더 끓이고

5.파가 있으면 파 넣고 불끄고 마무리!

6.만약 싱거우면 새우젓을 넣고, 새우젓이 없다면 명란젓을 좀 더 잘라 넣는다.


나는 있는 명란젓 다 넣어 그런지 살짝 짰다. 밥이랑 먹을 거니까 괜찮아...그리고 아직 뱃속이 멀쩡한 걸 보니 다행.




잡곡밥. 집에 여러 잡곡이 항상 준비되어 있다. 기분따라 그때그때 골라 넣는다.

오늘은 백미, 율무,




유기농 레드 퀴노아,



 

그리고 영양 모듬콩을 넣었다. 율무와 모듬콩은 1 시간 이상 불려서 밥을 한다. 안 그러면 밥 다 되고 나서도 딱딱..ㅎㅎ




그리고 밥다시마 한 숟갈 듬뿍 넣어 밥을 하면 좀 더 맛있다. 여러 잡곡을 섞어하면 쌀로만 할때보다 아무래도 찰기가 떨어지는데 다시마를 넣으면 좀 낫다. (어머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았네)





4th & Swift 에서 저녁식사 후 trader joe's (유기농&로컬 푸드 마트)에 들러서 장을 봤다. 

피곤하지만 오늘 안보면 주중에 못온다고.... 

트레이더 조 주차장에서. 해가 막 지고나서 빛이 살짝 남아있는 하늘. 난 왜 이 시간이면 기분이 멜랑꼴리 싱숭생숭 묘할까. 피드몬트 공원 넘어 보이는 미드타운 빌딩들. 




오늘은 한봉지에 다 찼다. 밤 시간에 쇼핑하니까 떨어진 품목들을 채워넣지 않아서 몇 가지는 못 샀다.




내가 좋아하는 트레이더 조's 두유. unsweetened 라서 처음 먹어보면 밍밍한 맛인데, 익숙해지면 고소함이 느껴진다. 이거 먹다가 한국 두유를 먹으면 매우 달다고 느껴진다. 




처음 미국 왔을때는 whole milk를 마시면 화장실을 가야 했는데 (ㅅㅅ...ㅜㅜ), 이젠 괜찮다. 조금만 마시면. ㅎㅎ

두유나 우유를 매일 한잔씩 마시고 그런건 아니고, 어쩌다 떙길 때 두유 반잔 정도. 

그리고 주로 커피 마실 때 조금씩 넣어 마신다. 





샐러드류를 별로 즐기지 않는 나. 그러나 나이들수록 건강 챙기게 되고 (혹은 챙겨야 한다고 마음먹고), 

그래서 샐러드 팩 하나씩은 꼭 집어온다. (그러나 솔직히 다 못먹고 버릴 때도 있....) 

그나마 이 팩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조합. 어린 케일, 시금치, chard. 갈때마다 있는 샐러드 팩 종류가 좀 바뀐다. 




난 보통 트레이더 조나 홀푸드 (whole foods)에서 장보는데 (그리고 가끔 한국마트), 난 홀푸드에 더 자주 가게된다. 종류가 더 많고, 품목이 떨어지면 바로바로 채워놓는 시스템이다. 가공품류도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트레이더 조에 꼭 가서 사게 되는 품목들이 있는데, 이 아몬드 팩이 그 중 하나이다. 홀푸드에서도 팔지만, 소분해서 파는건 여기만 있다. 항상 드라이 로스트 & no 소금으로. 

그 외에 유기농 적양파 묶음, 유기농 토마토 묶음, 두유 등은 항상 트레이더 조에서 산다.

트레이더 조엔 품목들에 대한 옵션이 적지만 가격이 대체로 살짝 저렴하고 어느정도 품질이 보장된다.

 



보통 바나나는 파운드 당 얼마로 파는데, 여기서는 개당 19 센트로 판다. 그래서 되도록 큰 송이를 고르게 되는 ㅎㅎ




씨가 들어있는 올리브. 얼마전에 홀푸드 올리브바에서 여러종류의 올리브를 조금씩 담아와서 시식해봤었다.

시식결과 난 검은색 보단 올리브색(옐로 그린) 올리브를 더 좋아하고, 씨가 제거되지 않은 상태의, 

작고 단단한 올리브의 식감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트레이더 조에서 골라서 옵션은 몇 개 없었지만, 

pit (씨)가 들어있는 올리브를 골라왔다. 흠흠. 어떤 맛일지 기대기대 궁금궁금. 

아, 난 이거 밥 반찬으로 먹는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