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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월의 꽃, 노을지는 순간



2015년이 된지도 벌써 2달이 다 되어가고.

내 인생은 지금 현재-지긋지긋한 커리어 슬럼프-에 고착되어 영원할 것만 같은데. 

그렇게 우울한 상태로 퇴근하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화사한 노랑꽃.



아직 황량한 화단에 노랗게 피어났구나.




그옆으로 바닥에 깔린 자잘한 연보라.

이부분을 제외하고는 앙상하게 말라있는 화단이었다. 꽃이 반갑기도 하면서도, 벌써 봄인가 하여 조급하다. 




어느 날 저녁. 막 해가 지는 짧은 순간 마법같은 색감.




부엌쪽으로 비쳐든다.




불과 몇분 사이에 더 붉어지고 어두워진다. 


젊은 시절이라고 부를 수 있는 때가 내 인생에서 다하고 있다. 

나이들수록 모든 것이 더 두려워지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