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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발사믹 무화과 소스와 파스닙을 곁들인 돼지고기 요리_인터넷 주문 쿠킹 시스템plated [no간단요리.4]




지난번에 포스팅 한 plated 서비스 두번째 메뉴.

plated는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요리 재료와 레서피를 보내주는 서비스이다. Dinner Kit Delivery Service 

미국에서 뜨는 인터넷 시장 중 하나가 집에서 셀프 쿠킹을 할 수 있게 모든 재료(소스 포함)를 자기네만의 레서피와 함께 보내주는 시스템. 

plated 외에 hello fresh와 blue apron이 있다. 이 중 plated가 가장 비싸고 (한달 10$ 멤버쉽 + 1인분 당 12불), 나머지 두개는 비슷한 가격 (1인분당 10불 살짝 안됨). 쿠폰이 있어서 plated 시도.



4 meals- 2 인분의 두 가지 메뉴-가 들은 박스.

오른쪽 메뉴 사진 중, 아래가 오늘 시도할 요리.




얼음 주머니와 함께 꽁꽁 잘 포장되어 와서 야채 상태 좋고.




고기 상태도 신선신선.

왼쪽이 오늘 요리에 쓰일 폭찹 부위 돼지고기. 




pork with pan roasted parsnips and balsamic fig sauce 

발사믹 무화과 소스와 파스닙을 곁들인 돼지고기 요리-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

하얀 당근처럼 보이는 것이 파스닙.




하나하나 다 꺼내보았다. 모든 컨테이너에 라벨이 붙어있어 헷갈리지 않는다.

파스닙은 처음 요리해보는데, 기대기대. 

말린 무화과도 사먹어보기만 했지, 요리재료로 써보진 않았다.발사믹 무화과 소스도 기대기대.

재료: 돼지고기 폭찹부위, 파스닙, 샬롯, 말린 무화과, 발사믹 비네거, 버터, 치킨 스톡 1티스푼, 소금 조금, 후추 조금.





고기가 참 신선했다. 13oz이 조금 넘는 고기양. (400g 정도)

소금, 후추를 살짝 뿌려 중간불에 앞뒤 2분씩 굽고, 옆에 치워둔다. 고기 굽는 동안 파스닙 썰기.

 



파스닙도 13oz (390g)정도로 많아 보였는데 레서피에 다 넣으래서 시키는대로 한다.

올리브 오일 두르고 중약불에 볶기. 소금, 후추 조금. 3-5분 볶으래서 5분 볶는다. 

레서피엔 나중에 400F로 예열한 오븐을 써야하는데, 난 그냥 팬에 할 예정이므로, 충분히 볶아놓기.

참, 볶다가 중간에 치킨 스톡을 조금 붓고 또 볶는다. 




파스닙이 부드러워지고 갈색이 나기 시작하면 돼지고기와 합쳐서 오븐에 6분 @400F- 는 원래 레서피고.

난 오븐 쓰는걸 안 좋아해서 (귀찮아해서) 팬에 그대로 구웠다. 약불에 놓고 뚜껑 덮어서 10분.

10분 굽는 동안 소스를 만든다. 위에까지만 하면 사실 간단요리라 할 수 있는데, 소스를 따로 만들어서 나에겐 안간단요리. ㅎㅎ

그래도 어제 만든 버섯소고기 패티보다는 훨 간단하다. 휴~




발사믹 무화과 소스: 소스 만들기가 많이 귀찮은 단계구나. 평소 소스를 만들어 부어먹는 요리는 안해서 그렇겠지.

1. 중간불에 버터 두조각을 녹인다. 

2. 샬롯(양파로 대체 가능)을 잘게 썰어 넣어 볶다가, 잘게 썰은 말린 무화과도 넣어준다. (쪼금 집어먹었다. 무화과 맛있어)

왼쪽위 사진의 검은색 조각들이 말린 무화과이다.

3. 그리고 발사믹 비네거 2 테이블(밥)스푼을 넣어주고 조린다. 난 2.5 스푼 넣음. 새콤하면 좋을거 같아서 ㅎㅎ

4. 반 남은 치킨 스톡을 부어주고 5분 정도 걸죽해질때까지 끓인다-라고 되어있는데, 안 걸쭉해지던데!?! 내가 뭐 잘못했나. ㅋ

5. 뭐. 일단 다음 순서로 넘어감. 불을 끄고 버터 남은 한조각 넣어 녹여준다. (버터 3 조각도 개별 포장된 걸로 보내줌 ㅋㅋ)

6. 간을 봐서 소금, 후추 첨가. 간을 보니 매우 밍밍. 소금을 조금 넣어주니 맛있어진다.


근데 마지막에 버터 한조각 추가는 안하는게 좋을 듯. 내 입맛엔 좀 느끼했다.





그 동안 고기와 파스닙이 다 익었습니다. 

하아. 동시에 팬 두개를 쓰면서 요리하다니. 혼자 먹는 저녁에.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파스닙을 아래 깔고, 고기 한 덩이 올리고, 소스를 올려줍니다.

오오, 완전 그럴듯해 보인다!!!




가까이 샷. 무화과 발사믹 소스가 매우 먹음직해보인다.


얌냠, 먹어보니. 우왕 맛있다.  소스가 참 맛있다. 

파스닙도 돼지고기와 잘 어울렸다. 폭찹부위라서 고기만 먹으면 퍽퍽할 수 있는데, 파스닙과 먹으니 부드럽게 넘어간다.

파스닙은 무과의 야채인데, 식감이 감자와 무의 중간쯤. 무 보다는 씹히는 맛이 더 있지만, 감자보다 덜 퍽퍽하고 수분감이 있다.

내가 생각지 못한 식재료들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내는군. 


사실 돼지고기는 삼겹살이나 목살 구워먹거나, 김치찌개에 넣어 먹거나, 수육 정도만 해 먹었는데. 이렇게 요리하니 참 맛있구나.

파스닙도 종종 사 먹을거 같고, 무화과 발사믹 소스도 또 만들거 같다. 돼지고기 구워서 같이 먹게. ㅎㅎ


이렇게 맛있는걸 혼자 먹으니 쪼끔 쓸쓸하더라. 내가 직접 만든 맛있는 요리라서 그랬던거 같다.

누군가 내 앞에서 같이 맛있게 먹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ㅎㅎ



Plated 이용해보니 맘에 꽤 든다. 단지 쇼핑을 안하고 편하게 보내준 재료로 요리하는 것 외에도,

1. 레서피가 맘에 든다. 비교적 간단한 레서피를 따르면 맛있는 요리가 보장되고, (조리 시간은 짧지 않지만)

2.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요리를 직접해봐서, 다음에 혼자서 다시 시도해 볼 수 있다. 레서피도 있고.

3. 이건 나한테 해당되는 건데, 새로운 재료들을 써보게 되어서 재밌다. 

참, 결제하지 않으면 회원도 해당 메뉴 레서피를 볼 수 없다. 메뉴 사진과 재료까진 볼 수 있지만.


그래서 격주로 당분간 이용해보기로 했다. 

2주 뒤에 배달 될 메뉴도 처음해보는 메뉴로 택했다. 기대기대.

(여전히 쪼끔만 더 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근데 다시 잘 읽어보니 대부분의 재료가 유기농이라고 함.)


좀 찾아보니까, 위에 언급한, 플레이티드, 블루 에이프린, 헬로 프레쉬가 3가지 대표 서비스.

플레이트는 좀 비싸지만 유기농이 주재료에 요리하기에 약간 스킬을 필요로 한다는 평. 4인분이 최소 주문이고 매주 혹은 격주.

블루 에이프린은 좀더 싸고, 6인분이 최소주문 단위. 매주.

헬로 프레쉬는 블루 에이프린과 비슷한 가격, 비슷한 주문 스타일. 세 서비스 중 칼로리가 제일 낮다고 함.

헬로 프레쉬 쿠폰이 있어서 이번달은 플레이트로, 다음달은 헬로 프레쉬로 시도해볼까 생각중.



지난번에 남겨둔 버섯소고기 패티 두개를 마저 구워서 도시락을 쌌다. 돼지고기 요리 남은 반도 도시락으로.



지금 이글을 작성하는 시간은 일요일 밤. 아아아

월요일이 오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