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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세계 최대 아쿠아리움, 조지아 아쿠아리움 & 아틀란타 시티패스 [아빠랑 여행.4]




2011년 12월 19일. 연말에 바쁘다는 아빠엄마한테, 너무 심심하니까 놀러오라고 오라고오라고 졸라서 아빠가 5일 휴가를 받아 1주일간 전격방문! 아싸아싸. 이때 이 짧은 기간동안 마이애미가고, 아틀란타 시티패스 끊어서 포함된 표 다 썼었다. 우와. 대단해. 진짜 열심히 놀았었다. 아빠랑 나랑 여행/노는 스타일이 비슷해서 재밌게 돌아다녔었다. 여행가면 빨빨빨빨 피곤해 쓰러질때까지 구석구석 죄다 돌아다녀 보는 스타일. ㅋㅋㅋㅋ 

아빠 시차적응도 안되서 피곤하셨을텐데, 진짜 온힘을 다해 나랑 놀고/여행하고 가셨다. ㅎㅎ 

(엄마가 마이애미 간거 좀 부러워했다공....)

시티패스에 대해선 끝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아틀란타 혹은 미국 남동부를 여행한다면 꼭 들려야하는 곳, 조지아 아쿠아리움. 아틀란타 다운타운의 올림픽 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조지아 아쿠아리움 앞에서 찰칵~! 건물 위에 보이는 물고기 모양 G 가 여기 심볼이다.

2005년에 완공되어 문을 열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아쿠아리움이다. 약 10 밀리언 갤런의 물부피, 10만 이상의 개체수, 500종 이상 보유하고 있다 (2010년 기네스북에 오름).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조지아에서 정성을 다해 관리하고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끊임없이 하는 곳. 전에 이 아쿠아리움을 대표하던 새하얗고 아름다운 고래, Beluga whale 벨루가 고래가 죽었던 적이 있다. 그 때 도시 전체가 애도를 표했었던. 


주말에 오면 항상 사람이 많은데, 줄이 매우 길어도 생각보다 빨리 줄어든다. 아 참, 시간별로 사람이 나눠 들어갔던거 같기도... 이 주변에 구경할게 많아서 돌아다니다가 시간 맞춰오면 된다. 

아빠랑 온 날은 월요일 저녁이라서 사람이 별로 없었다. 바로 쑝~ 입장!





들어가는 입구부터 인상적이다. 양옆으로 이런 수족관이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크게 5가지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river scout 강, couldwater quest 콜드워터, ocean voyager 바다 여행,tropical driver 열대해양, dolphin tale 돌고래 쇼가 그것이다. 각 테마는 조지아의 주요 대기업들이 서포트한다. 

이 중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테마가 ocean voyager이다.



  


여긴 리버 스카우트-강에 사는 생물들 테마였던듯. 새하얀 알비노 악어를 보고 신기해하며 좋아하는 아빠. 진짜 해맑게 웃으셨다. ㅎㅎ 알비노 악어는 마치 죽은 듯이 둥둥 떠 있었다. 한참만에 슬금 다리 한번 휘저을 뿐. 





두둥! 여기가 ocean voyager 바다여행! 커다란 수족관으로 레일을 타고 들어간다. 레일이 제법길다. 

천천히 구경하고 싶다면 레일에서 벗어나 옆으로 걸어갈 수도 있다. 머리 위로 지나가는 고래상어와 엄청난 크기의 가오리.




우와~! 하면서 가오리 구경하는 아빠. 




짜잔! 여기가 이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정말정말 커다란 수족관.

당연히 가족단위로 많이 온다. 아이들한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듯.




너무 커서 한 화면에 다 담을 수 없다. 이날은 수족관 안에서 스태프들이 뭔가를 하고 있었다.




바로 가까이 가서 봐도 되고.





멀찍히 떨어져서 계단에 앉아서 봐도 된다. 

나는 보통 계단에 앉아 넋을 놓고 바라보다 온다.




사진을 보니까 가고 싶어진다.

엄마랑은 개관한 그 해에 왔던거 같다. 엄마도 여기랑 벨루가 고래가 있는 수족관을 좋아했었다. 벨루가 고래는 사진을 안찍었네... 




부모님이랑 여행할 땐 되도록 인물을 사진에 담는다. 커다란 가오리 지나갈 때 맞춰서 찰칵!



이건 잘 안 나왔지만, 버리간 아까워. 나름 분위기 있잖아? ^^

고래상어 지나갈 때 맞춰서 찰칵! 했는데 두마리 꼬리부분만 잡혔네. ㅎㅎ 




여긴 topical diver 열대해양. 깜박깜박 헤엄치는 형광 해파리류.





여기에도 (위에 거대한 수족관에 비하면) 작은 사이즈의 열대수족관이 있다. 아기자기하게 귀엽다.

이 사진엔 아빠 너무 수줍게 나왔엉. ㅎㅎ




마지막 사진. 저녁에 입장해서 돌고래쇼는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돌고래는 얼른 보고 나올수 있었다. 사진을 안찍었넹.

여기를 마지막으로 아쉽게 돌아나왔다.



아틀란타 시티패스: 

1. 13세 이상 74불. 

2. 온라인으로 살 수도 있고, 각 주요 어트랙션 매표소에 구비되어 있다.

3. 5군데를 입장할 수 있다. 조지아 아쿠아리움, 월드 오브 코카콜라, CNN 투어, 아틀란타 동물원 or 아틀란타 역사 센터, 펀뱅크 자연사 박물관 or 하이 아트 뮤지엄. 5군데를 다 간다면 정말 많이 세이브 하는 것이다. 130불이 넘는 걸로 알고 있다. 

4. 처음 이용을 시작한 날로부터 9일간 이용할 수 있다. 사람이 표시해주는 거라서 유도리가 있다. 아빠랑 나는 이날 저녁에 아쿠아리움 매표소에서 샀는데, 매표하는 분이 그 다음날로 날짜를 써줬다. 저녁에 사니까 하루 못쓰는게 아깝다면서. ㅎㅎ


시티패스 강추한다. 올림픽 공원(1996년에 아틀란타에서 올림픽이 열렸었다)을 둘러싸며 아쿠아리움, 월드 오브 코카콜라, 그리고 cnn 본사가 있다. 코카콜라도 아틀란타에 본사가 있고, 코카콜라 박물관도 여기에 유일하게 있다. 꽤 재밌게 꾸며놨다.

cnn 투어는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실제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곳을 지나가기도. 

아빠랑은 두개 옵션 중 아틀란타 동물원을 선택했다. 이곳의 자랑인 팬더가 있다. 먹보들이다. ㅎㅎ 팬더가 있는 곳에 사람도 제일 많다. 유명한 샌디에고 동물원에 비하면 사이즈가 작지만, 상당히 괜찮았다.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

마지막으로 자연사 박물관을 갔었다. 아이맥스 다큐멘터리 영화도 함께 볼 수 있다. 아이맥스는 괜찮았는데, 박물관 자체는 아이들용 박물관이다. 아이들과 가는 여행이면 자연사 박물관을, 성인들끼리의 여행이면 미술관을 선택하는게 좋을거 같다. 


시간도 충분치 않고, 시티패스가 부담스럽다면, 아쿠아리움과 월드 오브 코카콜라는 꼭 보길 권한다. 각각 세계최대이고, 아틀란타에만 있는 어트랙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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