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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퀴어 축제_Show your pride: 44th Atlanta pride festival, Oct 11-12



지난주 일요일 (10월 12일), 느즈막히 일어나 (시계를 보고 절망 후), 

절망을 추스르고 주섬주섬 준비하고 나와 참새가 방앗간 가듯 가는 아침/브런치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고.

밀려오는 귀찮음을 애써 밀어내며 트레이더 조로 장보러 가는데...차가 너무 막히는 것이드아!

일요일은 가장 한산한 날인데. 왠일이노. 하고 보니.

10th street 를 따라 사람들이 복작복작. Piedmont park 쪽으로 갈수록 북적북적. 아, 무슨 행사가 있나보군.


Show your pride, 그리고 무지개. 성소수자-퀴어 축제인가 보다.

아틀란타도 제법 큰 성소수가 커뮤니티가 있고, 이곳 피드몬트 공원 부근-10th stress과 Piedmont ave 주변으로 무지개가 걸려있는 가게가 많다. 

미드타운 번화가 바로 옆이기도 한 이곳은, 부유한 성소수자들의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워 들었다. 


집에와서 구글링해보니, 각 주요 도시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아틀란타 등)에 pride committee가 있고, 

이번 행사가 44회 축제였다 (10월 11-12일). 그렇구낭.. 아마 토요일에 이벤트가 더 많았겠지?

운전하다 신호등 걸렸을때만 사진을 찍어서 각도도 좋지 않고, 위치 선정도 할 수 없었다. 

이미 지쳐서- 한 것도 없는데- 주차하고 내려서 구경할 기력이 없었다. ㅎㅎ 

난 차가 막히거나 주차가 힘든 상황을 맞으면 에너지가 방전되는거 같다. 


나름 열심히 찍어본 사진들.




공원에 가까워지니 사람이 많아지더라. 이 펍에도 사람이 한가득이었다. 쿵짝쿵짝

왼쪽 뒤로 보이는 하얀 건물은 12개의 연방 준비 은행 중의 하나인 Federal reserve bank of Atlanta이다.




공원 근처에 위치한 집에서 각자 파티도 하고. 




Show Your Pride!

버드 라이트가 협찬했군요. ㅎㅎ

동성커플의 경우 자녀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여유자금이 많아 구매력 및 투자력이 높다고 들었다.




피드몬트 공원. 주말이면 개와 산책하는 사람들, 피크닉 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




이 길을 따라 토요일에 퍼레이드를 했다고 한다. 알았으면 구경나왔을텐데. 아쉽아쉽.

왼쪽이 공원. 오른쪽은 주택가. 집집마다 파티 중.




날씨가 참 좋았다. 요 며칠 기온이 다시 올라가 가을치곤 덥다.

사람이 많았는데, 차에서 찍느라 각도가 안좋다. 나도 내려서 산책하고 싶었지만..




내가 참 좋아하는 공원이다. 미드타운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여기가 도시 한가운데라는 걸 잊게 될 만큼, 나무가 우거졌다.




무지개 깃발 걸어놓고 파티파티. 공원이 끝나는 지점.

이렇게 퀴어 축제를 간접 체험해봤다. ㅎㅎ


혹시 내년에도 내가 여기에 있다면, 혹은 이 축제가 열리는 다른 도시에 있다면 퍼레이드 구경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