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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브런치 & 카터 센터 carter center @Atlanta




주말마다 브런치를 하고, 요기조기 꽤 돌아다니는데도. 새로 생겨나는 맛있는 음식점들은 참 많구나!

실제로 아틀란타는 빠른 속도로 퀄리티 좋은 식당이 늘어나고 있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아틀란타에서 인기있는 브런치 스팟 리스트를 보니, 몇 년새 확실히 많이 바뀌었다. 

지난 주말엔 그중 Inman park 부근의 one eared stag를 가보기로.




식당 간판이 떡하니 있진 않다. 주변이 주택가이고 공원이 있어, 주말 브런치에 참 어울리는 평화로운 곳이었다.

하지만 평일엔 좀 복작복작 할 듯. marta station 바로 옆이기도 하기 때문에.




내가 갔던 시간은 막 손님들이 빠져나가는 때. 정겨운 하얀 인테리어. 창틀에는 각종 피클이 병에 담겨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chef's breakfast가 인기 메뉴라고. 매주 메뉴가 바뀌며, 그때그때 주방에서 요리하고 있는 음식 5가지 정도를 조금씩 한꺼번에 서빙하는 메뉴이다. $25불. 좀 비싸지만, 처음 온 식당의 여러 메뉴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으니까 시켜보았다. 도넛도 사람들이 많이 먹던데. 다음에 오면 도넛과 커피를 먹어볼 듯.




창가 자리. 흐음~ 기분 좋아~ 나무랑 빨간 테이블. ^^




오, 이렇게 서빙하니까 음식을 먹는 재미가 더해진다.

디저트, 에그스크램블, 햄& 그릿츠, 페퍼비스킷&그레이비, 소고기&콩요리&달걀후라이, 와플&베이컨

전형적인 브런치 음식들이 한데 모여~ 아래의 소고기 요리가 제일 맛있었다. 오왕. 단품으로 시켜먹고 싶었다. 페퍼 비스킷도 이 식당의 대표 아이템인 듯. 햄은 맛있었지만 그릿츠는 별로. (아니! 내사랑 그릿츠가 별로라니!!)

와플은 너무 딱딱했고..그래도 베이컨이 있으니까 (베이컨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에그 스크램블도 맛 없을 수가 없죠. ㅎㅎ





식당 바로 옆에 공원이 위치하고 있어서 식후 산책.




미국은 공원이 많아서 참 좋다. 동네마다 요기조기 공원이 많이도 숨어있다.




그러다 문득, 가까운 곳에 카터 센터가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즉흥적으로 가보기로 결정. 




계속 걸어가도 되었겠지만, 백팩을 맨 채로 산책하고 있어서 차로 되돌아갔다. 

애플맵을 따라 가니, Do not enter로 안내. ㅡ.ㅡ 아이고. 하여간에 돌고돌아 도착! 주차장부터 나무로 우거져있어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여기가 포토 포인트. ㅎㅎ 39대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센터 (박물관)이다. 옆에는 도서관도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은 무료 공개이지만, 건물안은 6불인가? 내고 입장해야 된다. 폐관 시간에 가까워서 들어가보진 않았다. 아 참, 지미 카터는 현재 90세로 아직 살아있다. 작년 손자가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 나왔을때 열심히 도와줬었다. 42%를 얻는데 그쳐서 졌지만.




오늘 초록초록을 아주 풍성하게 보는구나! ^^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여기저기 그늘엔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나도 그늘로만 이동.




옆에 따로 꾸며져있던 작은 정원. 작고 사랑스런 공간이었지만 햇볕이 쨍쨍해서 의자에 앉아있을수가 없었다. ㅎㅎ



다시 브런치를 하러 올거 같다. 약간 흐린 날에. 산책도 할겸. 그때는 제대로 준비하고 와서 카터센터까지 조금 긴 트래킹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