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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산책] 맛있는 씨푸드 브런치 후 Chastain 공원 산책



지난 토요일엔 Horseradish grill에서 브런치를.

이동네 부촌 지역인 벅헤드buckhead에 위치한 씨푸드& 남부 스타일 음식점. Chastain park 바로 옆에- 그것도 공원 주차장 가까이에 있어, 여기서 식사 후, 공원 산책하기 아주 좋다.




공원 옆인만큼 아웃도어 다이닝에도 좋지만, 이 날은 쌀쌀했다. 무려 화씨 60도 안팎(섭씨 15도). 세상에나 갑자기 추워졌다.

그래서 그런지 아무도 밖에서 먹지 않았고




나무로 된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했다. 정겨운 인테리어.




창가로 주지 않고 가운데 작은 테이블을 줬다. 쩝. 




가격이 싸지 않다. 보통 내가 가는 브런치 식당들의 가격에 + 5불.  무한리필 커피도 +0.5불 비싸다. ㅎㅎ

그래 여긴 벅헤드니까...

여기 대표 메뉴는 남부 스탈 씨푸드들. 

브런치도 jumbo shrimp and logan turnpike grits 쉬림프 앤 그릿즈와

sweet dried corn crusted georgia mountain trout 송어요리가 유명. 난 쉬림프로 선택. 브런치로 생선요린 잘 안먹게 된다.




서비스 비스켓 & 버터.

비스켓은 겉은 바삭 안은 부드럽게 고소하고, 호두가 들어있던 버터도 맛있었다.




쉬림프 앤 그릿즈. 역시 대표 메뉴가 될 만하구나.

적당히 익힌 새우의 사이즈가 크고 8개나 들었다. 그릿즈도 너무 느끼하거나 짜지 않고 맛있다. 파프리카와 양파 그레이비 소스도 메우 맛있고. 지금까지 이 동네서 먹어본 쉬림프 앤 그리즈 중 가장 맛있었다. 

Grits는 남부에서 아침으로 먹는 음식으로 굵게 간 옥수수를 죽처럼 끓인것이다. 버터,소금,후추로 간하고 치즈를 추가하기도. 

인디언들의 음식이었다고 한다. 한국사람 입에 딱 맞는다. 따뜻한 죽같아서 아빠도 잘 드셨었다. 

잠시 북동부에 있던 시절, 이 그릿즈가 너무 그리웠다. 그동넨 아침이나 브런치 식당에 그릿즈가 있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식사 후 산책은 언제나 즐겁다. 특별히 브런치 후엔.

Chastain 공원은 벅헤드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주로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는 듯. 각종 레크리에이션 시설과 골프장이 갖추어져 있었다. 이 공원을 한바퀴도는 트레일 코스를 따라 걸었다. 표지판 따라 가볼까나.

한바퀴 크게 돌면 2마일 넘는 거리인 듯. (3.2 km 넘는 거리)

선선했지만 하늘은 정말 쾌청했다.




걷다보면 작은 개울도 나오고 (안 깨끗함 ㅎㅎ)




표지판. 내가 반대 방향으로 돌았는고. 우야튼. 사람들이 양방향 통행하니 상관 없겠지.

중간중간 쉬는 곳, 물 마시는데 도 있고.




주말이라 골프 치는 사람도 많고




특히 흔들그네 의자가 맘에 든다.

이렇게 나무 우거진 예쁜길 산책!




산속도 아니고 주택가 공원인데 표지판과 맵이 자주 보인다.




기분좋은 날씨에 기분좋은 풍경에 셀카 한장.




나무 아래 그네의자.



또 하나 더해지는 아름다운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