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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

마라고지페 네스프레소 캡슐과 디스커버리 박스, 그리고 가격인상 임박




오매불망 기다리던 이번 네스프레소의 스페셜 리저브 special reserve는 마라고지페 Maragogype이다. 

"Maragogype special reserve"



슬리브가 정말 예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고급스런 패턴. 

한 캡슐 당 가격이 무려 2불이다. 다른 일반 grand cru 캡슐 가격은 0.65에서 0.72불인데. 두세배에 달하는 가격. 

캡슐 정보를 보니 인텐시티 6, 1.35 oz (에스프레소), malty and faintly green notes, sweet.

맥아향이나 그린 노트가 살짝 느껴진다는데...음. 솔직히 어떤 향인지 감은 안왔었지만.. ㅋㅋㅋㅋㅋ

인텐시티가 6 이라는 말에 과감하게 50캡슐을 사서 쟁여놓기로 결정. 이것만 100불...후덜덜...비싸아...ㅜㅜ

6이 내가 제일 선호하는 네스프레소 캡슐 인텐시티이다.




다른 각도로. 이 캡슐의 슬리브는 참 예쁘다. 뜯기 아까울 정도. 

캡슐에 커피빈이 그려져 있는데, 이 디자인엔 나름 이유가 있다.




마라고지페 커피 빈은 사이즈가 크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elephant bean 코끼리 원두로도 알려져 있다. 

Arabica 계열의 Typica 티피카의 natural mutation 자연 발생 돌연변이라고 알려져있다. 브라질의 Maragogype 마라고지페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한다. 빈 크기가 커서 로스팅할 때 더 섬세한 기술을 요한다고. 

Tart and sweet 시큼하고 달달한 맛이 특징.




 


스페셜 리저브가 나와 좋아하면서 (동시에 비싸서 후덜덜하면서) 바구니에 담으면서 보니, 또 다른 스페셜 오퍼가 진행중이었다

캡슐 200개 박스를 사면 디스커버리 박스를 껴서 준다는 딜. 

이런이런. 일년에 한두번 오시는 지름신이 내려오셨다. 방금 비싼 캡슐(50개에 100불)을 사서 그런지 200개에 132.8불이 그리 비싸보이지 않았다. ㅡ.ㅡ 

게다가 예쁜 우드 박스까지 준다지 않는가! (돈주고 살 생각도 없었으면서! ㅎ)

나름 변명을 하자면, 200개 캡슐의 구성이 꽤 맘에 들었다. variation라인 빼고는. 


캡슐라인 설명은 아래 링크에~

2014/10/20 - [좋아하는 것] - Nespresso 내 사랑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


 

  

이것이 사은품으로 끼워준 디스커버리 박스. 포장 상자도 반듯반듯 딱 맞게 이쁘다.

상자를 열어보니, 매끈~~한 예쁜 우드 박스가!




오. 이런거 별로 탐내지 않는데 (공짜니까 매우 기쁘게 받았지만), 참 예쁘긴 하다. 

짙은 색의 박스에 칸칸이 캡슐을 넣으니 참 예쁘다. 예쁘긴한데 내가 쓸거 같진 않다. 여기에 캡슐 넣어놓고 아침마다 꺼내 먹게되지 않을 듯. 원래 쓰고 있는 캡슐 타워를 계속 쓸 생각이다. 이건 누구 선물주나?



  


자. 그럼 하나에 2불씩이나 하는 마라고지페 캡슐을 맛봅시다.

내 사랑 커피 스테이션으로 가서, 캡슐 넣고 두근두근 기다립니다. 네스프레로 캡슐 머신에 대해선 아래 링크에~

2014/10/20 - [좋아하는 것] - Nespresso 내 사랑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

에스프레소로 마시라고 추천되어 있지만 난 롱고로 내립니다. 

한모금 호록,

끄악!

이 강렬한

시큼함!!! 

너무 자극적인 신맛에 띵해서 잠시 멈칫했다. 내가 원래 신맛나는 커피 안 좋아해서. 한모금 마시고는 절망했었다. 이 비싼거 49개 캡슐 남아있는데에에에.....이러면서 ㅎㅎ

천천이 음미하면서 마시니까 강렬한 신맛 뒤로 살짝 달콤함도 느껴지고, 신맛에 금방 익숙해졌다. 

커피가 식으니까 단맛이 더 강하게 올라왔다. 음. 괜찮네. 

아마 두번째 캡슐은 더 즐길 수 있을거 같다.  




신맛이 강한 커피를 선호한다면 꼭 시도해보세요. 

사실 많은 경우에 자신이 신맛이 있는 커피를 선호하는지 아닌지도 모를때가 많지요. 

이 마라고지페 캡슐은 꼭 맛볼만한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맛이예요. 호불호가 확 갈릴수 있지만, 다른 빈에서는 맛보기 힘든 마라고지페만의 특별한 tart and sweet이 있습니다.

코끼리 빈은 맛볼 기회가 흔하지 않으니까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꼭 즐겨보세요!



참, 미국은 11월 10일부터 캡슐가격 올린답니다. ㅡ.ㅡ  캡슐당 5센트 정도씩 올린다고.

그래서 200캡슐 상자 이벤트를 한거더라고요. 200캡슐 상자 이벤트는 이미 sold out입니다. 그래도 가격 올리기 전에 미리 쟁여두고 싶은 분들은 서둘러야 할듯요.

한국도 비슷한 시기에 올리겠지요?


쩝. 내 연봉빼고 모든 것이 다 오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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