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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인도풍 도미 커리 요리와 로띠_plated [no간단요리.9]




지난 일요일, 요새 격주로 주문하는 plated 를 이용해 no간단요리를 해봤습니다.


인터넷 디너 킷 서비스에 대해선 지난 포스팅을 참조하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음.

2014/10/07 - [일상] - 발사믹 무화과 소스와 파스닙을 곁들인 돼지고기 요리_인터넷 주문 쿠킹 시스템plated [no간단요리.4]

2014/10/05 - [일상] - 버섯소고기 패티_Plated-인터넷 주문 쿠킹 시스템 [No간단요리.3]

2014/10/19 - [일상] - 오향 오리 타코_plated [no간단요리.8]





이런식으로 박스에 얼음팩과 함께 모든 재료가 레서피와 함께 배달됩니다. (사진은 지난 박스)

소금, 후추, 오일은 집에 구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번에 선택한 메뉴 중 하나인 west indian curried redfish roti-서인도풍 도미카레와 로띠. 요리입니다.




재료마다 일일이 라벨이 되어 배달됩니다.

재료: 레드피쉬 (360 g), 완두콩, 작은 양파, 실란트로, 마늘 2쪽, 커리 스파이스 믹스, lavash bread, Bandar tamarind sauce 타마린 소스



  


레드피쉬라고 왔는데, 도미 인듯? 깨끗이 씻고 물기를 키친타월로 닦아줍니다.

커리 스파이스 믹스를 앞 뒤로 묻혀 재워둡니다.

보내준 커리 스파이스 믹스엔 mustard seed 통겨자, ginger 생강, ground cumin 큐민, curry powder 커리가 들어있다네요.




    


생선 재우는 동안, 재료를 손질합니다. 양파 잘게 썰고, 마늘 다지고 (혹은 칼등으로 으깨고), 완두콩 씻고, 실란트로를 다듬습니다. 실란트로(고수)가 시들시들하네요. 줄기는 버리고 잎만 씁니다. 

오래전에 처음 베트남 쌀국수집에 가서 실난트로를 맛보고 그 향에 충격이었는데-너무 강해서.... 이제는 잘 먹습니다. 


중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 한스푼 뿌리고 마늘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때까지 볶습니다. 3분 정도.




양파를 먹저 볶아야 되는데, 깜박하고 생선을 먼저 구웠었던... 양파를 볶고나서, 가장자리로 치워 가운데 공간을 만든 후, 생선을 구워줍니다. 껍질이 아래로 가게 먼저 구워 줍니다. 1분 정도.

생선을 뒤집어 준 후, 1/3컵 정도의 물을 붓고, 완두콩과 타마린 소스 1스푼 넣습니다.

아시안 음식에 많이 쓰이는 소스인 타마린 소스는, 짭짤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이 있습니다.





소스가 살짝 줄어들때까지 끓여줍니다. 4분 정도. 

마지막에 기호에 따라 실란트로를 넣어주고, 간을 봐서 필요하면 소금, 후추를 첨가합니다.


근데 맛을 보니....소스가 달더라구요. 타마린 소스가 달았나봐요. 후추를 좀 뿌려봤지만 단 맛을 어쩔수가 없군요.

Bandar 브랜드 타마린 소스가 좀 달달한 듯. 

간이 밍밍해서 소금도 추가.

이번 요리도 easy-쉬움 난이도여서, 조리과정이 비교적 쉬웠습니다. (물론 재료가 모두 배달되어 그렇지만요)





Lavash bread 는 부드럽고 얇은 플랫브레드 (flatbread)의 일종입니다. 난이랑 커리 먹듯이 라바쉬 빵에 싸먹습니다. 

라바쉬 빵이랑 커리도미랑 같이 먹으니까 괜찮네요.

사실 도미라는 생선이 특별히 풍미가 있지 않잖아요. 커리 스파이스 믹스가 맛있는 비율로 조합되 온거 같아요. 커리 맛으로 먹는 요리였어요. 

커리 스파이스 파우더가 미리 다 만들어져서 배달되었기 때문에, 다음에 혼자서 이 맛을 내긴 힘들거 같네요. 뭐가 들어가있는지는 대충 알지만 비율을 몰라서... 비율이 고급 레서피 정보일텐데요. ㅎㅎ 그것까진 레서피에서 가르쳐주지 않네요. 


반 남은건 밥과 함께 월요일 도시락으로~

크러쉬드 레드 페퍼를 조금 뿌려서 가져갔습니다. 매콤한 맛이 단맛을 가려줘서 괜찮더라고요,


지난 박스는 메뉴 두개가 다 미디엄-중간 난이도였고 만족도가 높았거든요. 조리과정이 살짝 복잡하고 오래걸렸지만 훨씬 맛있었요. 그래서 다음번에는 다시 중간 난이도 메뉴로 주문해봐야 겠습니다.



참, 완두콩을 먹다보니까 옛날 생각이 났다. 완두콩 진짜 싫어했었는데.

엄마가 완두콩밥을 종종 해줬었는데, 그게 너무너무너무 싫었다. 완두콩 골라내고 먹고..엄마는 혼내고..ㅋㅋ

검은콩밥은 잘 먹었는데, 완두콩의 물컹한 식감이 그렇게 싫었다.

지금도 완두콩을 좋아하진 않는다. 물론 이젠 골라내진 않고 들어있으면 그냥 먹지만, 여전히 내가 사서 요리하진 않는다.

커리에 들어간 완두콩은 밥에 들어간 것보다는 나은거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