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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구운 메추라기와 발사믹 마르멜로 소스 [No간단요리.12]



이번 Plated 디너 킷 서비스*에서 가장 기대했던 메뉴는 "구운 메추라기와 발사믹 마르멜로 소스" 였다.

"Roasted Quail with Balsamic Quince and Smashed Potatoes"

메추라기 요리는 한참 전에 식당에서 한번 먹어봤고, 직접 요리해 본 적은 한 번도 없기 때문.  


Plated 디너 킷 서비스 요리는 아래 링크에~

2014/10/26 - [Cooking] - 인도풍 도미 커리 요리와 로띠_plated [no간단요리.9]

2014/10/19 - [Cooking] - 오향 오리 타코_plated [no간단요리.8]

2014/10/07 - [Cooking] - 발사믹 무화과 소스와 파스닙을 곁들인 돼지고기 요리_인터넷 주문 쿠킹 시스템plated [no간단요리.4]

2014/10/05 - [Cooking] - 버섯소고기 패티_Plated-인터넷 주문 쿠킹 시스템 [no간단요리.3]




항상 그렇듯 모든 재료가 (소금,후추,달걀,오일 제외) 일일이 라벨되어 보내진다.

재료: 메추라기 380g (4마리), 버터 1조각, 발사믹 비네거 1스푼, 디종 머스타스 2스푼, 로즈마리 1줄기, 타임 5-6줄기, 알감자 원하는 만큼, 마르멜로 (모과 비슷한 과일)


먼저 오븐을 425F (218C)로 예열을 시작해둡니다. 



 

알감자를 씻어 냄비에 넣습니다. 물을 자작하게 붓고 소금 솔솔 뿌리고 10분정도 익힙니다.

감자 익히는 동안 로즈마리랑 타임잎 뜯어놓고 (줄기는 버립니다), 마르멜로도 씻어서 잘라놓습니다.

감자가 익으면, 밥공기나 국그릇을 이용해 감자를 눌러 살짝 부셔줍니다. 




감자 익는 동안 메추라기를 손질합니다. 깨끗이 씻고 키친 타월로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미처 제거되지 않은 털이 남아있으니 꼼꼼이 체크합니다. 

소금,후추를 뿌려 잠시 재워둡니다. 한마리당 100g이 채 안되는 정말 작은 사이즈랍니다.



간이 배이는 동안, 머스타드 소스를 만듭니다. 

디종 머스타드 2큰술 + 로즈마리+ 타임을 섞어 메추라기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가슴이 위로 오게해서 쿠깅시트에 배열!

이때 타임은 반만 쓰고 반은 남겨둡니다.




오븐에 감자와 함께 넣어 10-12분 정도 구워주면 됩니다. 위 메추라기, 아래 알감자.



참, 이 사진을 빼먹었군요. 살짝 부셔진 감자에 올리브 오일을 휘릭 뿌려줍니다. 소금,후추 간을 좀 더 하고 싶으면 이때 하고요.

쿠킹 시트위에 올려서 오븐으로~



 

오븐에서 감자와 메추라기가 구워지는 동안 마르멜로 소스를 만듭시다. 이게 마르멜로 quince라는 과일입니다. 모과와 비슷하다고 하는군요. 조금 잘라 먹어보니 맛이나 식감이 사과랑 쫌 비슷하네요. 푸석푸석한 사과. ㅎㅎ 안에 사과처럼 중간쯤에 씨가 있습니다. 껍질 벗기고, 씨 제거하고 큐브형태로 썰어줍니다.



 

작은 냄비에 발사믹 비네거 1큰술, 물 2-3큰술 넣고 썰어둔 마르멜로를 넣어줍니다. 반 남겨둔 타임도 넣고요. 

졸아들게 소스를 만들라는데, 이미 처음부터 물기도 별로 없었고, 끓여도 마르멜로에서 물이 별로 나오지도 않더라고요. 그래서 물을 쪼륵 좀 더 넣어서 조려주었습니다. 10분정도 익하면 마르멜로가 말랑해지고 발사믹이 잘 베어듭니다. 

불을 끄고 버터 한조각 넣고 녹여줍니다. 간을 봐서 소금이나 후추를 취향대로. 

간을 보니 밍밍해서 소금을 조금 넣어주었습니다. 




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오븐 실제 온도가 셋팅한 온도보다 많이 낮습니다.. 스킨이 황금색으로 바싹하게 구워지는걸 기대했는데, 15분 구웠는데도 이쁜 색은 안나오는군요. 그만 굽습니다. 너무 구우면 질겨질까봐... 

다음엔 50F 정도 더 올려 구워봐야겠어요.




메추라기 두마리, 알감자 한알, 발사믹 마르멜로 소스를 접시에 이쁘게 담아봅니다. 

먹음직스럽네요. 저 감자가 일반감자 사이즈가 아니고 알감자 사이즈입니다. 메추라기가 얼마나 작은지 알수 있죠.

먹어보니 감자는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자, 그럼 메추라기~ 음... 로즈마리랑 타임이 듬뿍 들어가서 메추라기 특유의 향이 제거되 먹는데 문제 없습니다. 식감은 살짝 질긴 닭고기라고 보면 됩니다. 날개와 다리쪽은 좀 질기고, 가슴살은 닭보다 덜 퍽퍽하고 쫄깃하네요. 자잘한 뼈가 많아서 먹을 때 주의해야 됩니다. 

마르멜로 소스는 맛있는데.... 발사믹에 조려진 마르멜로 자체는 뭐...솔직히 별로네요. ㅡ.ㅡ 

저번에 만든 무화과 발사믹 소스*도 이 요리랑 어울릴거 같아요. 무화과 발사믹 소스가 더 맛있습니다. 

2014/10/07 - [Cooking] - 발사믹 무화과 소스와 파스닙을 곁들인 돼지고기 요리_인터넷 주문 쿠킹 시스템plated [no간단요리.4]



지금까지 plated 플레이티드 세번, hellofresh 헬로프레쉬를 한번 이용했봤다.

헬로프레쉬는 평소 (미국사람들이) 먹는 디너를 부담없는 가격에 쉽게 요리할 수 있고,

플레이티드는 조금 더 특별한 메뉴를-그렇기 때문에 요리가 더 어렵고- 수긍할 수 있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둘 다 2-3주 정도 앞서 메뉴를 미리 체크할 수 있게 해놓았기 때문에 배달 일정을 쉽게 조정할 수 있다.

이번 메추라기 요리처럼 특별히 시도해보고 싶은 메뉴가 있는 경우엔 plated를 이용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hellofresh를 이용하게 될듯 싶다. 헬로프레쉬 메뉴들이 양도 많고, 도시락으로 싸가기에도 좋았었기 때문.


이상 이번주 요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