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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월드 오브 코카콜라, 세계유일 코카콜라 박물관 @아틀란타 [아빠랑.6]



아빠와 함께한 지난 아틀란타 여행기는 아래 링크에..

2014/10/22 - [여행, 그리고..] - 세계 최대 아쿠아리움, 조지아 아쿠아리움 & 아틀란타 시티패스 [아빠랑 여행.4]



조지아 아쿠아리움을 관람한 다음날 마이애미로 2박 3일 여행을 떠났다. 

아틀란타로 돌아온 후, 며칠 안 남은 아빠의 휴가 기간동안, 우리는 마저 남은 아틀란타의 주요 어트랙션을 하나하나 찾아갔다. 

이번 차례는 월드 오브 코카콜라. 코카콜라 뮤지엄으로 아틀란타에만 있는 어트랙션이다. 세계유일(?)한 코카콜라 뮤지엄이랄까. ㅎㅎ 코카콜라 헤드쿼터도 아틀란타에 위치해 있다.

어른 일반 입장권은 현재 16불이다. 특정 몇 휴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연다. 시간별로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15분인가 20분 간격으로 입장시켰던거 같다. 들어가보면 왜 인원제한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박물관 뭐 있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인 입장에서도 재밌게 잘 꾸며놨다. 


2011년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날. 우리는 코카콜라 뮤지엄을 구경했다. ㅎㅎ 역시 아틀란타 올림픽 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 안으로 입장하면 코카콜라 병 모양의 조형물과 광고 스크린이 맞아준다. 



World of CoCa-Cola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팔리고 있는 콜라인만큼, 각 대륙, 다양한 나라의 문화 특징을 담은 조형물을 전시해놓았다. 지금까지 1년 정도 간격으로 3번 방문했는데-부모님이나 손님이 오시면 모시고- 그때마다 조형물이 바뀌어있었다. 물론 콜라병 테마는 그대로. 

이 로비에서 잠깐 기다린다. 앞에 팀이 다음 순서로 넘어가길 기다리는 중.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다. 다들 차례를 기다려 이 조형물 앞에서 방문 인증 사진을 찍느라 바쁘니까~ ^^ 아빠도 찰칵!

부모님이랑 여행하면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내 사진은 거의 없다. 대체 왜 모든 사진을 흔들리게 찍는지 (+바닥이 넓게 나오게 찍는 구도...ㅡㅜ). 첨에 몇번 부탁했다가, 내가 잔소리하고 그러면 서로 기분상하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안 찍는다. 내가 셀카로 찍든가 하지. 에효. 나도 셀카봉이 필요해. 한국 가면 꼭 사야된다. ㅋㅋ 





자, 드디어 정식 입장입니다. 이때는 블로그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서... 애매한 곳을 (집중해서 구경하는 아빠를) 찍었군요. ㅋㅋㅋ

작은 공연장같이 기울어진 장소에서 가이드가 코카콜라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방은 각종 코카콜라 광고판, 캐릭터, 상품들로 전시되어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펄럭치마를 입은 캐릭터나 철제기둥에 매달려있는 캐릭터는 여길 방문하기 전까진 코카콜라 캐릭터인줄 몰랐었다. ㅎㅎ 젤 유명한 백곰만 알았지.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CoCa-Cola 서체 디자인과 유리병 디자인은 참 예쁘다. 



간단한 설명-유머를 곁들인-을 듣고 나면 영화관으로 입장하여 짧은 애니메이션을 본다. 



코카콜라 해피 팩토리 시리즈 중 하나인 6분 남짓한 애니매이션이다. Experience The Great Happyfaction. 코카콜라 역사상 가장 인기있었던 2006년 슈퍼볼 광고를 베이스로 하여 만들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춤추면서, 우여곡절 끝에 행복을 가득담은 코카콜라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렸다.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에서 가져왔다. 위에 사진에서 언급한 캐릭터들이 이 애니매이션 장면에 있죠. ㅎㅎ 

영화관에 의자 수 만큼이 한번에 입장 가능한 인원인 셈. 하지만 안내원의 설명과 애니메이션이 길지않아 사이클은 빠르다.





코카콜라 애니매이션을 보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자유 구경이다. 크리스마스 때라서 코카콜라 상징 색깔인 빨간색으로 만든 트리가 곳곳에 있다. 이곳이 뮤지엄의 중앙 로비. 지도를 보고 원하는대로 구경하면 된다.

커다란 백곰 인형(을 쓰고 있는 사람)과 사진을 찍는 곳도 이곳에 마련되어 있다. 줄이 있어서 우린 안찍었다. 깜박하고 백곰을 안 찍었네. 아쉽. ㅎㅎ 





가장 최근에 오픈한 The Vault 금고! 제일 인기있는 섹션이다. 

알다시피 코카콜라의 레서피를 둘러싸고 수많은 루머가 있다. 그것을 테마로 한 것. 저 금고 안 어딘가에 숨겨져있는 레서피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 



 


육중한 금고문을 통과하면, 모니터와 빽빽한 금고상자, 철창문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들어가게 된다. 벽면에 빽빽한 모니터로는 관람객들의 얼굴이 보이게 해놨다. 내가 어딨나 카메라가 어딨나 찾아보기하면 재밌다. 




철창살을 통과하고 나면 옛날 실험실처럼 꾸며진 커다란 방이 나온다. 실험실 곳곳의 서랍을 열어 the magic formula를 찾아라!



 


서랍을 열어보면, 비밀 포뮬라 (조합)에 대한 루머 얘기나, 코카콜라 역사, 간단한 화학에 대한 내용들을 담은 스크린이 나온다.





코카콜라를 뚜껑을 막 땄을 때 솟아오르는 기포를 형상화 한 스크린. 나랑 아빠 모습을 찰칵!





여기가 제일 재밌는 파트다. 인터렉티브 영상을 활용하여 비밀 레서피를 찾아가는 과정. 마치 비디오 게임하듯이.

하얀 점으로 뿌옇게 보이는 모습이 관람객들이다. 우리가 손과 발을 이용해서 화면의 서랍을 열수도 있고, 문의 손잡이를 돌릴 수도 있다. 이 방을 나가 다음 단계로 가려면 필요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다같이 미션 파악 중. ㅎㅎ 보이는 서랍이나 손잡이, 물건들에 손을 대본다. 펄쩍펄쩍 뛰기도 하고 팔을 이리저리 휘젓는 중. 




왼쪽에서 두번째 점점이 영상이 사진찍고 있는 나, 그 오른쪽으로 옆이 팔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는 아빠. 

아까 방에서 나와 다음 단계다. 공장으로 보이는 곳으로 왔군요.




마지막 미션이었던거 같다. 금고 다이얼 4개를 맞춰야 합니다! 힌트는 오른쪽 위에 푸른녹색으로  빛나는 그림. 



 


금고문이 열리면 둥근 실린더 모양의 방에 들어가게 된다. 바닥과 옆면을 다 둘러싸고 영상이 나온다. 

오른쪽과 같이 영상이 나왔을 땐 마치 우리가 기포가 막 솟아오르는 콜라 안에 있는 느낌이었다. 영상이 끝나고 문이 열리면,



 


비밀이 담겨있는 금고가 나옵니다. 왼쪽 스크린에 손을 가져다대면 문일 열리...리가 없겠죠. ㅎㅎ 

여기를 마지막으로 the vault 세션은 끝난다. 스태프가 사진을 찍어줬다. (그런데 이 사진도 흔들렸...)


2층으로 올라가면 4D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제법 재밌다. 코카콜라 뮤지엄 전체에 흐르는 테마는, 비밀 레서피는 무엇인가? - 바로 행복입니다. 라는 것이다. ㅋㅋ 





올림픽을 매번 후원하고 있다고 한다. 성화 봉송에 쓰인 성화봉들이나 코카콜라 역사를 보여주는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콜라를 병에 담고 포장하는 자동화 시스템도 구경할 수 있고,

전 세계에 방영되고 있는 코카콜라 광고가 계속 상영되는 관람실도 있다. 난 여기를 참 좋아했다. 자유롭게 들어가서 보고싶은 만큼 즐기다가 나올 수 있다. 선별된 광고들을 보여주는 것이라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 뭉클한 감동, 아름다운 풍경 등 정말 볼만한 광고가 많다.





여기는 각국의 수십가지 콜라와 음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대륙별로 시식대가 설치되어 있다. 마시고 싶은만큼 마실 수 있는. 처음보는 신기한 음료수를 마셔볼 수 있어 재미있다. 사람들이 흘린 음료때문에 바닥이 살짝 끈적하다. ㅎㅎ

유리창 너머 보이는 곳이 기프트 샵이다. 기프트 샵을 가로질러야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구조. 기프트샵을 구경하다보면 지름신을 만나기 쉽죠. ㅋ

기프트 샵으로 들어가기 전에 작은 콜라병을 기념으로 하나씩 가져갈 수 있게 해놓았다.




올림픽 공원에서 바라본 월드 오브 코카콜라. 밤에 더 예쁜 건물이다. 

뒤로 멀리 보이는 아름답게 빛나는 뽀죡탑을 가진 건물은 뱅크오브아메리카로 아틀란타 주요 랜드마크.




 


여행지나 뮤지엄에서 보통 마그넷을 사서 수집하는데, 여기서는 딱히 맘에 드는게 없었다. 그래도 아쉬우니까 하나 고른 것이 이 앙증맞은 양념통이다. 한뼘이 채 안되는 귀여운 코카콜라 병이다. ㅎㅎ

부엌 한 구석에서 이때의 여행을 종종 떠올려주고 있다.



아빠와 지난 여행은 아래 링크에..

2014/10/22 - [여행, 그리고..] - 세계 최대 아쿠아리움, 조지아 아쿠아리움 & 아틀란타 시티패스 [아빠랑 여행.4]

2014/10/02 - [여행, 그리고..] - [Yellowstone National Park] 5월의 겨울,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2- 부모님과 여행하기 3

2014/10/01 - [여행, 그리고..] - [Yellowstone National Park] 5월의 겨울,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1- 부모님과 여행하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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