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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있는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식당, West Egg @아틀란타


☞ 가장 인기있는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식당, West Egg @아틀란타, 미국 



West Egg 웨스트 에그. 웨스트 미드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아틀란타에서 제일 인기있는 아침 식사 식당이다. 

다른 말로하면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레스토랑. ㅋㅋ

주말이면 문 열자마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오후 늦게까지 혹은 저녁까지도 줄이 길다. 1시간 기다리는건 보통.

주중 아침도 줄을 서야 할만큼 아침과 브런치로 유명한 식당이다.


유명한 브런치/아침 식당은 대개 '맛'으로 유명하지는게 아니다. 물론 맛도 보통 혹은 보통 이상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메뉴의 구성과 식당의 분위기와 컨셉이다. 

주말에 여유있게 편하게 즐기는 브런치인 만큼, 편안하고 활기찬 분위기의 식당이 많다.

그리고 가격은 반드시 저렴해야 된다. 저녁엔 비싼 $$$메뉴를 내놓더라도 브런치는 8-12불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간혹 14-15불 가는 메뉴도 있지만, 그 경우는 스테이크&에그라던가 랍스터 오믈렛처럼 재료가 비싼 경우에만 한한다. 

여기 웨스트 에그도 맛으로 가기보다는 분위기랑 쏙 맘에드는 메뉴구성과 스페셜 이벤트/메뉴로 손님을 끈다. 

물론 맛도 괜찮다. 양도 푸짐하고. ㅎㅎ 


일주일에 한번은 방문하는 곳. 두번 가기도 하니까.... 내 생각엔 여기 1년에 70번은 가는듯. omg...!

대학 다닐 때 학교 지하철 역 가까이 있던 볶음밥 집이랑 만두분식집에서 일주일에 3-4번의 끼니를 해결했듯이 그렇게 여기 미국에서도 끼니 해결하는 편한 식당이 생긴 것. 

매우 자주가서 이제 여기서 일하는 친구들이 다 나를 안다. ㅋㅋ 

난 보통 주중에 아침이나 점심 먹을려고 간다. 브런치는 사람이 느무 많아서... 

Star provisions 스타 프로비젼스*와 함께 나의 페이보릿 스팟! 

2014/09/29 - [좋아하는 것] - [식당&베이커리] Star provisions 베이커리 & 식료품점



올해로 10년이 된 웨스트 에그. 이젠 건물 주차장에 이 식당만을 위한 자리도 생겼다. 

젊은 여자분이 주인이다. 처음에 일하는 친구인줄 알았다. 다른 서빙하는 친구들하고 똑같이 일을 열심히해서. 알고보니 owner 주인이라고. 이 식당이 대성공을 거둔 후, 에모리 대학 쪽의 emory point 에모리 포인트라는 곳에 the general muir 라는 자매 식당을 열었는데, 여기도 열자마자 대성공. 여기는 "맛'있는 식당으로 온갖 잡지에 다 나오면서 승승장구 중. 다른 유명 식당의 쉐프를 데려온거라 문을 열기 전부터 사람들이 기대하며 지켜봤었던 식당이었다.

나중에 포스팅 하겠지만...이 자매식당은 맛있긴한데 내 입엔 초큼 짜고, 가격도 좀 있고 해서... 난 여전히 웨스트 에그를 애용한다. 외식을 한다기 보다 그냥 편한 곳에 아침/점심 먹으러 가는 그런 느낌.



주차장을 나와 웨스트 에그로~. 이 사람들 이름 걸어놓고 순서 기다리는 거랍니다. ㅎㅎ 주말에 갔을 때 사진이군요.



 

주중 아침에 갔을 때. 이날은 날이 흐려서 밖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진들은 이날저날 찍은거 다 모아 올리는 거랍니다. 왼쪽은 주말의 풍경. 사람이 바글바글. 

기다리는 동안 다들 커피 한 잔씩. 

오른쪽은 월요일 아침밥 먹으러 온날. 주중 아침에도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야 한다. 매주 스페셜 아침과 점심 메뉴가 바뀐다. 

스페셜 메뉴는 앞에 칠판에 적어놓는다. 오른쪽으로 bar바가 보인다. 



레귤러 메뉴판. 난 주로 왼쪽의 아침 메뉴를 먹는다. 가끔 점심메뉴인 Fried Egg 샌드위치로. 

주말엔 아침 메뉴와 브런치 메뉴 둘다 선택할 수 있다. 참, 아침 메뉴는 주중에 오후 3시까지 주문 가능~!



 

라떼 한사발. ㅎㅎ 이게 스몰사이즈. 

다양한 라떼도 많이 파는데, 나한텐 좀 달다. 보통 그냥 커피를 마시고 가끔 라떼로.

오른쪽이 Bottomless coffee 무제한 커피. ㅎㅎ 아주 맛있는 커피는 아니지만 괜춘해요. 두꺼운 머그에 따뜻한 커피~ :)

원두는 로컬 로스팅 회사인 Batdorf & Bronson 에서 가져온다. 여기 커피가 맛있고 유명해서, 이 회사의 원두를 쓰는 가게는  

Batdorf & Bronson 원두임 하고 광고한다. Dancing goat라는 자체 카페 브랜드도 있다. 아틀란타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집으로 매년 꼽힌다. 



바에 안으면 서비스도 빠르고 이런저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블러드메리 6개를 한번에 준비중.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까 잽싸게 옆으로 비키면서 찍기 편하게 해준다. 사진에 보이는 친구는 주말에 항상 일해서 브런치 먹으러 갈때면 본다. 다 먹고 집에 갈때면 "다음주에 봐~"하고 인사한다. ㅋㅋ



브런치 대표 메뉴, peachtree plate 피치트리* 플레이트. 누가 여기서 뭐 먹을지 물어보면 추천하는 메뉴 중 하나. 

저 pimiento 피미엔토 (피망) 치즈 그릿즈가 정말 맛있다! @.@ 베이컨은 브라운 슈가 베이컨. 흑설탕이 겉면에 맛있게 글레이즈 되어 달콤하고 짭짤 고소하다. 베이컨 아래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남부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다. 그린 토마토를 튀겨서 시큼하면서도 아삭한 맛이 살아있다. (종종 기름에 쩔어있을 때도 있긴하다.)


* 아틀란타는 봉숭아 peach가 유명하다. 다운타운의 메인 도로이름도 peachtree street 복숭아나무 길. ㅎㅎ

* 맛있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가 있는 식당 

2014/09/18 - [Dining-out] - [South city kitchen @midtown Atlanta] 미드타운 레스토랑 week's dinner_091414



이것이 미국인들의 표준 아침. ㅎㅎ 여기선 blue plate 블루 플레이트라는 이름으로 메뉴에 올라있다. 

베이컨이나 햄으로 하면 좀 더 풍성해 보이는데, 사진엔 터키 소세지. 

달걀은 스크램블로 선택하고, girts 그릿즈와 skillet potatoes 볶은 감자 중 그릿즈*로 선택. 볶은 감자로 고르면 양이 더 풍성해진다. ㅎㅎ 스크램블과 소세지에 핫소스랑 케찹 뿌려서 얌냠. 

참, 저 비스켓 맛있다. 딸기잼이랑 찰떡궁합.

그릿즈는 인디안의 음식으로 굵게 간 옥수수를 죽처럼 끓인 것이다. 소금,버터,후추,치즈를 취향에 따라 더 추가할 수 있다. 



아침메뉴인 조지아 베네딕트 Georgia Benedict. 사이드는 그릿즈와 감자 중 감자로 선택. 

따끈한 죽 같은 그릿즈를 너무 좋아해서 보통 그릿즈로 하는데 이날은 반을 남겨 저녁에 먹을 생각으로 양이 푸짐한 감자로 선택~! ㅎㅎ 이 코너 자리를 좋아한다. 왼쪽 벽면에 플러그가 있어서 놋북 쓰기 좋다. 참, Wi-Fi 된다. 

전통적인 베네딕트는 반으로 가른 잉글리쉬 머핀위에 햄, poched egg, hollandaise sauce 홀랜다이즈 소스를 차례로 올린 것이다. 식당마다 다양하게 변형된 베네딕트를 내놓는다. 여기선 잉글리쉬 머핀 대신 비스켓을, 햄 대신에 터키 소세지를, 홀랜다이즈 소스대신 그래이비를 올렸다. 

블랙빈 패티를 올린 블랙빈&에그도 내가 좋아하는 메뉴인데 사진을 안 찍어뒀다. ㅎㅎ 



 

조지아 베네딕트. 핫소스와 케찹 뿌리기 전과 반으로 가른 모습. ㅎㅎ 

어떤 종류의 베네딕트든 위엔 poched egg가 올라간다. poched egg 포치드 에그는 달걀을 깨서 삶은 것이다. 반을 가르면 반숙의 노른자가 흘려내린다. 취향에 따라 다르게 요리해 달라고 할 수 있지만, 난 poched egg를 정말 좋아한다. 

따뜻하게 흘러내린 노른자에 빵이나 감자를 적셔 먹어야 미국식 아침을 제대로 먹은 느낌이다. ㅎㅎ




다음은 스페셜 메뉴들.

레귤러 메뉴엔 없고 매주 바뀌는 아침/점심/브런치 스페셜 메뉴들이다. 난 참새가 방앗간 가듯이 몇년간 갔더니 모든 레귤러 메뉴는 다 먹어봐서.. 요샌 스페셜 메뉴를 주로 먹는다. 그 주의 스페셜 메뉴 중 맘에 드는게 없으면 레귤러 메뉴에서 고르고.. ㅎ


브런치 스페셜이었던 애플 프렌치 토스트. 휴. 맛있었다. 이집에서 빵은 굽지 않고 유명한 H&F bread co. 에서 가져오거나 자매 식당인 the general muir 에서 가져온다. H&F 는 여기 말고도 아틀란타의 많은 유명 식당에 빵을 공급한다. 여기 빵을 쓰는 식당은 H&F에서 가져왔다고 광고한다. (맛있고 품질 좋은 빵을 쓴다는 의미로)

서버는 내가 이걸 시키자 그럴 줄 았았다는 표정으로 웃는다. 프렌치 토스트나 팬케잌 스페셜이 있으면 항상 시켜왔기에..ㅎㅎ



항상 그렇듯 역시 주문한 브런치 스페셜, 펌킨 팬케이크와 설탕 입힌 호박씨. 설탕, 탄수화물 담뿍 흡수입니다. ㅋ

달고 호박향도 나고 맛있었음. 난 그냥 플레인 팬케이크보다 이렇게 호박이나 다른게 (ex. 블루베리, 월넛, 시나몬 등)이 들어있는걸 더 좋아한다.

프렌치 토스트나 팬케이크 스페셜은 보통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다 (ex. 사과, 딸기, 블루베리 등).



아침 스페셜 메뉴였던 치킨 브랙퍼스트 브리또와 블랙빈. 안에 구운 닭고기와 구운 야채 (양파와 파프리카), 달걀 스크램블이 꽉꽉 차 있다. 위에 멕시칸 스타일 토마토 소스와 샤워 크림이 올려져 나온다. 양도 푸짐했고, 안에 구운 야채가 참 맛있었다.

다른 wrap 랩 메뉴인 fried green tomato wrap도 정말 맛있다.



아침 스페셜이었던 hen in basket 핸 인 바스켓. 두껍게 썬 challah 빵* 가운데에 구멍을 내 달걀 톡해서 구워낸 위에, 서니 사이드 업 달걀을 하나 더 얹고, 미니 양배추와 베이컨을 달달 볶아 올린 메뉴. 

식빵이 얇아서 달걀이 가운데에 제대로 잡혀있지 않았고 ㅡ.ㅡ 마지막에 둘러나온 꿀이 너무 달았다. 식당측에서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랑 다르잖아. 흥. 다신 안시켜.

뭐, 위에서도 말했지만 여긴 미식을 위해 찾는 식당은 아니다. 

* 유대인의 전통빵. 우리나라 식빵과 맛, 식감이 매우 비슷하다.



 

위의 두 메뉴 반쯤 먹었을 때 사진. ㅎㅎ 갈라보면 속이 이렇답니다.



Trout & Pepper Jack Grits 송어 요리와 페퍼 잭 그릿즈, $14. 남부 지방에서는 송어 요리가 브런치 메뉴에 자주 포함된다.

페퍼 잭 치즈는 핫 페퍼로 맛을 낸 치즈이다. 알맞게 구워진 송어는 부드럽고 고소했고 페퍼 잭 치즈로 요리된 그릿즈도 맛있었다. 위에 올려진 체리 토마토가 느끼할 수 있는 요리에 상큼한 맛을 더했다. 단, 그릿즈에 할라피뇨가 너무 많이 들어있었다. 매우 매운 녀석이어서 일일이 골라내며 먹었다. 한조각 모르고 먹고는 가슴 찌르르하게 아팠다. ㅡㅜ

비슷한 브런치 메뉴가 Lure 에도 있다. 송어는 lure가 더 맛있게 요리하고 (크기는 더 작다), 사이드는 west egg의 그릿즈!

2014/09/15 - [Dining-out] - [Lure @ midtown Atlanta] 브런치_091314



바 옆에 진열장의 디저트들- 컵케잌, 바나나푸딩, 케잌, 타르트.

레드 벨벳 컵케잌과 코카콜라 컵케잌이 인기있는데, 나는 별로. 아이싱이 너무 달다.



디저트는 여기서 잘 먹지 않아서 사진은 이것 한 장. 펌킨 마시멜로 파이. 호박 필링에 마시멜로 크림을 한가득 올린 타르트이다순전히 저 마시멜로 때문에 시켰다. 들어올 때 앞에 진열장에서 보고 꽂혀서.... ㅡ.ㅡ 

맛은 뭐 그냥 무난. 끈적끈쩍 쫀득쫀득한 마시멜로 맛으로 먹었다. ㅎㅎ



정리. 이집의 추천 메뉴: 

브런치 대표 메뉴인 peachtree plate, 

아침 메뉴인 fried green tomato wrap, black been cake & egg, Georgia benedict, 

점심 메뉴인 fried egg 샌드위치

디저트: 그릭 요거트 치즈 케익 (하지만 이 메뉴는 거의 만나보기 힘들다)

그외 제철 재료로 만드는 스페셜 + 그리고 경쾌하고 시끌벅쩍한 분위기 즐기기~!!!


또 다른 맛있는 브런치 플레이스 @아틀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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