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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스톤 마운틴 크리스마스 라이트~! 그리고 와이너리 @아틀란타



내 기억에 이날은-아빠가 도착한 날이었던 같은데-, 어디선가 맛있는 저녁을 먹고 

Westin 웨스틴 호텔의 스카이 라운지에 잠깐 들렸던거 같다. 호텔의 맨 꼭대기 -72층이었나-에서 아틀란타의 야경을 감상했다.

층 전체가 천천히 360도 회전해서 통유리를 통해 아틀란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72층까지도 통유리로 된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서 스릴만점. 

이미 밤 9시가 넘었었지만, 아빠가 머무는 동안은 한시가 아까웠기 때문에, 무얼 더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스톤마운티 크리스마스 라이트가 생각났다. 사람들이 가볼 만 하다고 하는 걸 듣긴 했었지만, 왠지 기대가 없어 그동안 가지않다가 한 번 가보기로. 스톤 마운틴은 아틀란타에서 20분 정도 동쪽으로 위치한, 커타란 돔형의 바위(석영 몬조니암) 하나로 이루어진 산이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면서 멀리 보이는 크리스마스 라이트 장식이 제법 밝고 예뻤다. 오옷. 괜찮을거 같은데!

게다가 폐장 30분 남기고 도착해서 그냥 입장해도 된단다. lol 


여기가 들어가는 입구~!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입구부터 너무 이쁜거다. lol 

이렇게 크리스마스 마을로 꾸미는데 2백만개 이상의 전구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날씨는 꽁꽁 추웠지만, 눈앞에 펼쳐진 예쁜 광경에 완전히 들떴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이쁜 포인트 찾아서 타이밍 맞춰 얼른얼른 사진 찍기!


작은 마을로 꾸며진 공간엔 식당, 선물가게, 유리 공예실, 공연장 등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이 안의 모든 건물들이 전구로 장식되어 정말 아름다웠다.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공연 일정들은 모두 끝났었고, 선물가게를 제외하고는 건물도 닫혔었다. 

크리스마스 라이트를 구경하러 온 것이어서 우리에겐 상관없었다. 



건물앞에 놓인 스노맨과도 찰칵~!


색색의 나무도 예쁘고~!


뽀죡지붕 집들도 예쁘고~ 아 씬나씬나~!! 



꼭지에 큰 별이 달린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트리도 빠지면 섭섭하죠!


공연이 끝난 후라 공연장 주변은 좀 썰렁.


흠.. 수전증 사진. 날씨가 추웠다. ㅎㅎ 흔들려도 크리스마스 라이트는 이쁘다.


왠일로 아빠가 건진 제대로 된 사진! 수전증 없이 아빠가 이런 사진을 찍다니!!! 이쁜 사진 건져서 매우 기쁘다. ㅎㅎ


폐장을 알려서 다시 입구로 돌아가는 길. 아쉽아쉽.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찰칵!




다음날은 Chateau Elan winery 샤또 알렌 와이너리에 갔었다. 아틀란타에서 1시간 정도 북동쪽으로 떨어진 곳에 있다.

와이너리 입구까지만해도 이렇게 도시에 가까운데 포도 농장이 있겠나 싶은 풍경인데, 

입구를 통과하고 나면 딴 세상이 펼쳐진다. 


와인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ㅎㅎ


2층에서 찍은 모습. 2층은 이벤트를 할 수 있는 홀이 있고, 작은 전시도 하고 있었다.

아래 보이는 1층 왼쪽은 식당, 오른쪽에선 여기서 만든 와인을 판매한다. 와인 만드는 공정 투어와 테이스팅을 할 수 있다. 5불이었던 듯. 물론 아빠랑 투어를 했었고, 와인도 몇병 사고. 난 이곳의 summer wine을 좋아한다. 청포도의 상큼함이 느껴지는 와인. 


2층에서 보이는 와이너리 전면 정경. 겨울이라 포도 나무가 앙상하다. 봄이나 여름에 여기를 찾으면 저기 보이는 앞 잔디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왼쪽으로는 리조트가 있다. 호텔+스파+골프장+앙증맞은 선물가게들이 갖춰져있는 상당히 괜찮은 리조트이다. 엄마와는 여름에 호텔 팩키지로 지냈었는데, 방도 맘에 들었고, 아침 식사도 만족스러웠다. 여름의 와이너리는 녹색이 울창하여 가벼운 트래킹하기에 매우 좋았다.  



스톤마운틴과 샤또알렌 와이너리는 누구에게든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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